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? 하늘의 빛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면 그저 불행할거라고 저는 막연히 생각했습니다.그런데 여러 시각장애인 분들을 만나면서 깨달았습니다. 어둠 안에 있다고 해서 그 어둠이 내 삶이 가둘 수 있다는 것을요. 그들 역시 충실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중 한 사람일 뿐이었어요. ‘모두를 위한 시계’ 브래들리는 그렇게 서로의 경계를 지우면서 시작됐습니다. 디자인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없앤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.